천상병 시인 - 새 / 괜찮다, 다 괜찮다.


천상병 시인 - 새 / 괜찮다, 다 괜찮다.

새 - 시인 천상병 새 - 천상병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터에 새 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이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음 날.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과 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과 나뭇가지에 앉은 한 마리 새. 정감에 그득한 계절, 슬픔과 기쁨의 주일(週日) 알고 모르고 잊고 하는 사이에 새여 너는 낡은 목청을 뽑아라.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새는 '실존적, 상처받은 자아의 표상'이다. 삶과 죽음의 간극 속에서 화자의 삶은 이 세상의 숙명적인 삶의 의무를 지고 가야하는 존재이다. 현실의 삶의 기쁨과 슬픔과 고난과 고독과 번민, 아름다움과 사랑의 노래를 불러야만하는 것이 화자(새)의 화두였다. 좋고 나쁜 것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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