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타임, 커피빈 약속시간은 12시, 그러나 커피빈 오픈시간에 맞춰 미리 나가 책을 읽고 싶었다. 계획은 8시부터 4시간을 읽는 거였으나 여차저차해 9시쯤 도착해 홍가가 오기 전까지 3시간동안 절반 정도를 읽을 수 있었다. 최근 몸이 안좋아진 것 같아 커피를 줄였는데, 오늘은 마시고 싶었다. 무료 쿠폰이 하나 있어 아메리카노를 라지 사이즈로 따듯하게 마셨다. 커피 덕분인지 책이 술술 읽혔다. 일요일이지만 이른 시간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독서하기엔 딱 좋았다. 음악소리가 크긴 했지만, 에어팟을 끼고 있으면 된다. 나는 그 동안 재능있는 사람들을 소위 '천재'나 '타고난 재능이다.'라고 말하며, 얼마나 많은 것들을 경쟁하지 않고, 포기해왔는가- 누군가 내 치부를 들춘 것 마냥 부끄러움에 피식 웃음이 났다...
원문링크 : 커피빈에서 아메리카노와 독서타임, 그리고 그릿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