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쓰기] 갯벌같은 아침


[일상쓰기] 갯벌같은 아침

안녕하세요, 노파입니다. 저는 지금 세 시간째 침대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아까부터 화장실이 가고 싶어죽겠으나 참고 있는 중입니다. 원래는 주말이라고 특별히 다를 것 없는 10 to 5 일상을 살고 있었으나 언젠부턴가 이 일정이 제 몸에는 무리가 된다는 것을 알게습니다. 기상 시간이 조금씩 흐트러지더니 오늘은 6시에 눈을 뜨고도 세 시간째 기상을 거부하는 중입니다. 언제는 4시에도 벌떡벌떡 일어나더니 오늘은 9시가 넘어도 버티고 누워있다니.. 참으로 갯벌같은 기상 시간입니다. 언제는 여기서부터 바다가 시작이라더니 오늘은 저만큼은 나가야 시작된답니다. 갯벌이라,, 세 시간 째 빗소리를 들으면서 갯벌을 생각하니 정말 바다에 와 있는 기분입니다. 이리저리 해안선을 옮기는 조수에 실려 둥둥 떠다니는 것 같습니다. 슬쩍 몸을 일으켜 안방 창으로 바깥 세상을 내다봅니다. 덕지덕지 덮어놓은 비닐하우스 머리가 보이면 묘하게 안심이 됩니다. 왠지 안개가 덮힌 아파트 너머로 광대한 바다가 펼쳐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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