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쓰기] 뱅쇼 한 잔 마시고 주무세요


[일상쓰기] 뱅쇼 한 잔 마시고 주무세요

안녕하세요, 노파입니다. 집에 사과도 굴러다니고, 먹다 남은 와인도, 다시는 안 먹을 것 같은 모양으로 굴러다니고 있어서 뱅쇼를 만들었습니다. 냄비에 사과 반 개를 저미듯 썰어 넣고, 와인 반 병을 붓고, 꿀과 자허블과 레몬즙을 넣고, 시나몬 가루도 대충 넣습니다. 그냥 자신의 냉장고 형편에 맞게 넣을만한 것들은 몽땅 때려 넣으시면 됩니다. 그렇게 중불로 보글보글 십 분쯤 끓이면.. 놀랍게도 천상의 맛이 나옵니다. 생긴 건 못생겨도 아주 맛이 좋습니다. 따뜻하게 들이키니 온천욕을 하며 잘 익은 사과를 한 입 베어먹는 기분입니다. 침대 위에 개려고 늘어놓은 빨래가 산더민데 가만히 옆으로 밀고 드러누워 잘 준비를 하는 걸 보니 뱅쇼에 알콜이 다 날아가지 않은 듯합니다. 이래저래 겨울에 이만한 게 없습니다. 뱅쇼 한 솥 끓여놓고 주무시기 바랍니다. 든든해서 잠이 잘 옵니다. ***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https://m.blog.naver.com/nopanopanopa/2229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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