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참지 않았다


그는 참지 않았다

권진우 <재 Ash> 재료 : 얼굴 - Frp / 외관 - 붕대 어둠에 잠겨있다 검은 붕대에 겹겹이 말려 몸집보다 더 큰 비밀을 두르고 참고 있다 붕대는 상처를 감싸지 않고 오히려 밖으로 새는 것을 막는다 치유가 아니라 절망이다 견고한 장막 위로 재처럼 붕대 올마다 맺힌 암흑은 살아가는 거에 대한 막막함일까 낙담, 울분, 회한, 탄식 속에 갇힌 그는 스스로를 옭죄며 손발잃은 거인처럼 굳어간다 무표정 위에 내려앉은 침묵은 아픔이다 그러나 끝내 악물린 이에 걸려있는 오열은 쇠창살을 여는 소리이리라 그는 참지 않았다 자책의 잿더미를 비집고 뛰쳐 나왔다 권진우 <재 Ash 시리즈> INSAGallery 전시회 <나는 나에게> 2024.3.1~3.16 참조 인사갤러리 인사갤러리 insagallery.net 240330 #권진우, #ash, #재, #어둠, #붕대, #비밀, #상처, #치유, #절망, #장막, #암흑, #막막, #낙담, #울분, #회한, #탄식, #거인, #무표정, #침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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