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 파전 오징어와 해산물이 들어간 파전 여기엔 동동주가 어울린다. 오래된 한국의 음식을 자랑하는 이것도 야외에서 먹으면 더없이 맛있다. 범어사 길가엔 이런 해물파전집이 즐비 하다. 어느 집이라고 지칭하진 않겠다. 이유는 좀 있다가 설명 한가로운 주말 오후 범어사에 들러 봄 꽃 구경도 하고 금정산 정기를 받는 어르신의 말씀에 이끌려 올라 갔다. 범어사의 기를 받아서 좋은 일만 가득하라는 말에 간 것 옛말 하나 틀린 게 없다는 이야기 눈 구경도 하고 마음도 가다 듬었으니 빠질 수 없는 식도락 아닌가 내려오는 길에 파전집에 들러 파전을 시켜 놓고 낮부터 한잔 기울이면서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유유자적 옛이야기와 웃음꽃이 만개 하였다. 그런데.. 이틀 후 화장실이 급하다는 말에 범어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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