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마무리 : 놀멍쉬멍 배터리 풀충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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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날에는 별로 쓸 말이 없다. 대화도, 사건도, 풍경도 마음에 걸리는 것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버리기 때문이다. 출근을 5일 정도 안하니 절로 열반의 경지에 이른 것일까? 이번 추석 내내 삼시세끼 잘 챙겨 먹고, 간식도 실컷 먹고, 소화 안되면 바닷가 산책하고, 책도 실컷 읽었다. 매일 한가위만 같으면 정말 좋겠네. 다시 출근할 생각을 하면 마음에 번뇌가 인다. 그만 생각해야겠다. 오늘은 <자기만의 방>을 다 읽었다. 저자인 버지니아 울프는 예술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자기만의 방과 안정적인 수입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장장 6장에 걸쳐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를 풀어나가는데, 기발하고 재치 있고 핵심을 찌르는 문장들이 가득해서 거의 모든 페이지에 밑줄을 쳐야 했다. 한번만 읽기는 아깝고 앞으로 계속 곱씹어 읽고 싶은 책이다. 조만간 리뷰를 써야지... 자기만의 방 저자 버지니아 울프 출판 디자인이음 발매 2017.12.04. 부모님은 3일 저녁 연속으로 PBA 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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