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뉘 : 그늘진 곳에 미치는 조그마한 햇볕의 기운


 볕뉘 : 그늘진 곳에 미치는 조그마한 햇볕의 기운

꽃가루와 재채기의 계절, 5월이 지나고 처음으로 맞는 6월. 마침 또 선거날이라 쉴 수 있다!!! 침대에서 느지렁거리다가 마이크드롭 안무 추는 정국이를 보고 정신을 챙겼다. 게을러질 땐 좋아하는 사람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 눈꼽 떼고 투표하고 동네 뒷산을 다시 찾아갔다. 나무들마다 잎이 무성하게 자라, 지난번 방문 시에는 성성하던 진입로 뚜껑이 한결 두꺼워졌다. 그리고 그 나뭇잎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햇살이 바닥에 부딪혀 동그랗게 반짝거렸다. 이런 걸 볕뉘라고 한단다. 1. 작은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는 햇볕 2. 그늘진 곳에 미치는 조그마한 햇볕의 기운 3.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보살핌이나 보호 작열하는 햇빛을 그대로 받으면 더워 죽을 것 같지만 그늘 아래서 반짝이는 햇빛 방울들은 반갑고 예쁘다. 여기서 무슨 교훈이나 멋진 말을 떠올리기보다는 그냥 이런 날 이런 걸 보게 되어 좋다는 말만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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