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고 멋지게 숨쉬는 중


멈추지 않고 멋지게 숨쉬는 중

Illust by OAT 점심에 먹은 삼겹살이 안내려가서 오후 5시 30분경 콜라 한 캔을 마셨다. 콜라에는 카페인이 듬뿍 들어있고, 나는 카페인빨이 잘 받는 체질이라 여태 깨어있다. 하지만 크게 서터레스 받지 않는 이유는 내일이 연차이기 때문이다. 밤에 잠이 안오면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우주는 왜 생겼지? 이 세상이 정말 게임 속 세상이면 어떡하지? 나는 얼마나 오래된 원자들의 집합일까? 원자들도 기억을 가지고 있을까? 이번이 몇번째 생일까? 다음 생엔 뭘로 태어날까? 등등. 아무리 생각해도 우주의 파편들이 모여 나라는 길쭉하고 뜨뜨미지근한 생명체를 만들고,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살아 움직인다는 것이 신기하다. 피를 펌프질하고, 호흡을 하고, 소화를 하고, 말도 하고, 인상도 찌푸리고, 이렇게 손가락을 움직여 타자를 치고, 이것저것 관찰하고, 인식하고 기타 등등 내가 오늘 하루동안 했던 모든 일들이 새삼 경이롭게 보인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게 되는 현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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