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보존 전략


에너지 보존 전략

컨디션 난조로 일기 쓰기가 귀찮다. 라고 생각하면서 일기를 쓰러왔다. 귀찮아도 할 건 해야지. 요즘 느끼는 건데 나는 말하는 것도 좀 귀찮다.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목소리를 내는 것이 귀찮다. 내 목소리가 다른 사람 귀에 들리게 하려면 적당량의 숨을 모아서 알맞은 입모양을 취하고 숨을 뱉으며 성대를 진동시키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한데, 여기에 에너지를 쓰기가 귀찮다. 그러고보니 나는 에너지의 낭비에 민감하다. 에너지는 써야할 곳에만 적당히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써야할 곳을 선택하는 기준은 생산성과 애정이다. 생산적인 일에 쓰던가 좋아하는 일과 사람들에게 쓰던가 그 외의 상황에서는 절전모드로 살아가며 에너지를 아끼는 모습이 어찌보면 사회성 떨어져보이는 원인일 수는 있겠으나 삶을 살아내는 전략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니까 나의 방법도 오답은 아니다. 오늘은 적당한 마무리 멘트를 고민하는 것도 귀찮으므로 은근슬쩍 마무리해본다.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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