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10일차 : 사람을 때려본 적 있나요


 태권도 10일차 : 사람을 때려본 적 있나요

어제는 첫 겨루기 수업이었다. 그동안 발차기를 할 때 미트를 맞췄다면 이제는 실제 사람을 맞추는 것이다. 호구를 입고, 팔보호대를 차고 비장하게 임했다. 먼저 상대방 호구의 옆구리 부분을 옆차기로 타격하는 연습을 했다. 아직 타점 조준이 제대로 안돼서 혹시 엉뚱한 곳을 칠까봐 겁이났다. 그래서 깔짝깔짝 힘없이 찼더니 관장님이 발로 사람 몸통을 관통한다는 생각으로 시원하게 차라고 가르쳐주셨다. 오른쪽 옆구리를 타격하려면 오른쪽 옆구리를 끝점으로 잡지 말고 왼쪽 옆구리까지 발차기한다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조금 나아졌다. 반대로 상대편이 나의 옆구리를 발차기하는 차례가 되었는데, 역시 검은띠의 몸놀림은 달랐다. 가볍게 차는 것 같은데도 정확하게 무게감이 실려서 타격감이 제대로 들어왔다. 아프진 않았지만 확실히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한테 맞아보는 것도, 사람을 때려보는 것도 아주 오랜만이라 생경했다. 다음은 뒤차기로 두꺼운 쿠션같은 방패를 차는 훈련이었다. 상대방이 차!라고 하면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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