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의 새로운 해


또 하루의 새로운 해

나는 낙천적인 사람이다. 종종 우울/불안의 늪에 빠질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삶을 긍정하는 사람이다. 태어나서 좋은 일도, 별로인 일도 골고루 많았지만 웬만하면 좋았던 일에 추가 점수를 주고 전반적으로 아주 좋았다고 평가한다. 태어나지 않았으면 보지 못했을, 누리지 못했을 아름다운 순간들이 병에 가득 담을 만큼 있으니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이제 더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어쩌나 불안하기도 하지만, 세상은 나의 얕은 상상력을 뛰어넘어 항상 더 멋진 걸 보여준다. 그럼 난 고맙습니다! 말하고 나의 자만을 한수 접는다. 나의 자만이 많이 접히고 접혀 쪼끄매졌지만 아직도 어느 정도는 남아있을 것이다. 남아 있는 날들에도 나의 자만을 다시 접어야 할, 세상에 감사할 일이, 태어나서 고마울 일이, 살아 있어 행복한 날이 우수수 쏟아질 것이다. 오늘도 그 많은 날 중의 하루이다. 좋은 하루! ...


#일기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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