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드라이버에의 길


베스트 드라이버에의 길

오늘은 도로 주행 연습을 하고 왔다. 오히려 장내 기능보다 쉽고, 속도도 더 낼 수 있어서 즐겁지만, 실제 차들과 나란히 달려야 하니 약간 긴장이 된다. 웬만한 차들은 노란 연습용 병아리 차를 슬슬 피해 가지만, 가끔 터프한 차들은 꾸역꾸역 새치기를 하며 껴든다. 그러면 강사님은 “저 나쁜 차..!” 하면서 화를 내시지만 나는 화를 낼 여유도 없다. 브레이크 액셀 밟고 사이드미러 백미러 보고 차선을 중간으로 맞추는 등등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분주한 와중에 동승자들과 소소한 대화도 나누던 친지들이 새삼 존경스러웠다. 그 와중에 강사님이 필리핀 가서 드라이브스루로 치킨 사 먹은 얘기가 흥미로워 주의력이 분산될 뻔했다. 그렇게 몇 바퀴 돌고 나니 금방 두 시간이 흘러갔다. 오늘 학원 가기 전에는 발걸음이 무거웠는데, 역시 직접 해보니까 생각보다 덜 힘들고, 오히려 재밌기까지 했다. 뭐든 새로운 일이 겁나고 망설여지긴 하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면 도망갈 수 없게 퇴로를 차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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