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는 걸 못 참음


못하는 걸 못 참음

도로 주행을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운전 쉽지 않네…. 그냥 버스 타고 다니면 안 될까요 대중교통 만세 운전 연습을 하면서 느낀 것은 내가 못하는 걸 못 참는다는 것이다. 나는 뭐든 잘해야 돼 못하는 건 용납할 수 없어 그런 벽 같은 게 있었던 것이다. 재수 없어! 나의 이 재수 없는 측면이 뭐든 열심히 하게 하는 동력도 되었겠지만 못할 것 같은 건 애초에 시도도 못하게 하는 걸림돌도 되었을 것이다. 앞으로 더 풍성한 경험을 하려면, 내가 그린 지도의 면적을 넓히려면, 이 재수 없는 면을 잘 달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못할 수도 있지 너는 처음부터 다 잘했냐 너 잘났다 그래 우리 애 기죽이지 마라! 같은 마인드로 뻔뻔하게 못해야겠다. 나의 못함을 어여삐 여겨야겠다. 이 ‘못함’이 자라서 나쁘지 않음, 이 정도면 괜찮음, 썩 괜찮음, 잘함 ! 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 (아니면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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