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sy를 하면서 그렸던 그림 (feat. 우울)


Etsy를 하면서 그렸던 그림 (feat. 우울)

어려워 채색에 대한 고민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 '나는 스케치를 잘하는 사람이야.'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인정한 게 엊그제. 어려웠다. 그림은 늘 어려웠다. 즐겁기도 했지만, 그 끝은 늘 어려운 존재였다. 그런데 그 어려움엔 끝이 없었다. 내 마음이 어려워 했던 거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편해진다더니, 꼭 그랬다. 잘 그릴 필요 없지. 남들과 똑같이 할 필요 없지. 완성할 필요 없어. 하고 싶은 만큼만 하자. 안 하고 싶으면 또 멈췄다가, 하고 싶으면 또 하자. 그렇게 천천히 천천히 그려가자. 내가 나를 다독여 줄 필요가 생겼다. 지금껏 못 할 수도 있다는 걸 애써 무시했으니, 이제는 스스로를 인정한 나에게 칭찬할 필요가 생겼다. 과거에 그렸던 그림들을 차분히 둘러봤다. 성격에도 맞지 않던 억지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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