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소라게의 화려한 외출


[반려동물] 소라게의 화려한 외출

집정리를 핑계로 집돌이 혹은 집순이 소라게씨를 밖으로 꺼냈다. 성질머리는 여전한데 생각보다 건강해 보인다. 안녕? 소라게. 소라게씨는 여전히 버로우 중이다. 날이 더워져서 배딩 정리를 시시때때로 하게 된다. 곰팡이가 생길까 싶어서 소라게씨가 파헤쳐주지 않는 곳은 내가 뒤집어 주는 중이다. 탈피 후의 회복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물혹처럼 생겼던 다리는 어디로 간 건지, 아니면 껍질 안에 숨겨둔 건지 보이진 않는다. 괜찮겠지? 아무리 봐도 껍질이 작아 보이는데, 전에 사준 조개껍질들은 마음에 들지 않나 보다. 참 까다로운 소라게씨다. 정말로 병뚜껑을 넣어줘 볼까 고민도 된다. 그리고 전에도 솜털이 있었나? 예전 사진을 찾아보니 지금처럼 보송보송하게 솜털이 있던 것 같진 않다. 탈피하고 새로 갖게 된 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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