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줄리아 영화를 보고서


줄리&줄리아 영화를 보고서

최근 건진 문장 하나. "인내심이란, 단순히 잘 버티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버티는 동안 좋은 태도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능력을 말한다." 좋았던 상태보다는 아니었던 상태가 특히 기억에 남는 법일까. '언제든 기억에 소환되면 이불을 걷어 찰' 기억들이 내겐 너무 많다. 그렇기에 늘 '좋은 태도를 쭉 유지하는' 상태를 늘 갈망한다. 너무 좋았다가 너무 나빠지는 것도 늘 조심해한다. 미지근하게 오래 좋은 게 좋다. 그런데 이것도 버티는 걸까? 오늘을? 삶을? 월요일 전 일요일 저녁, 좋은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손톱에 봉숭아를 물들이고 모델링팩을 하며 고민해보았다. 미끄러질 때도 많지만 좋은 태도를 유지하는 건 정말 도가 텄다. 날 기분 좋게 하는 작은 장치들이 여럿 있고, 날 기분 좋게 하는 생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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