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머리 때문에 고생 많았다.


좋지 않은 머리 때문에 고생 많았다.

서체: 우리 딸 손글씨 이건 꼭 기록으로 남겨야 할거 같다. 와이프가 한 번은 이런 말을 했다. 오빠는 공부머리는 여엉 아니라고.... 그래서 나는 맞다고 했다. 나도 안다고.... 와이프 본인 말로는 장학금 받고, 돈 한 푼 학비에 지출한 적이 없다고 한다. 씁쓸했다. 확인할 길이 없으니... 그렇다고 의심을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사회생활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가끔 생뚱맞은 질문들을 던질 때마다 의심을 안 할 수가 없는 게 함정이다. 지금까지 사기 안 당한 거 보면 정말 용하다는 거지.... 나도 안다. 난 정말 머리가 안 좋다는 것을! 빨리 알았으면 참 좋았을 텐데... 어렸을 때는 누구나 그러했듯 공부를 곧잘 했다. 도벽이 생기기 전까지는.... 물건 훔치는 재미에 빠져서, 흔히 말하는 나쁜 친구들을 사귀고 나서는 공부에 흥미를 잃었다는 게 유일한 핑계라고 할 수 있겠다. 또 부모님을 실망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에 중간 성적은 어찌어찌 유지는 했던 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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