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을 걷는다 / 조태경


나는 산을 걷는다 / 조태경

내 안의 빛을 밝힌 770킬로미터의 기록 나는 지금 스물셋의 그때로 되돌아가 있다. 지금부터 하게 될 이야기는 스물셋의 나와 나의 친구 환영이의 이야기이며 나의 길을 찾게 해준 여정의 기록이다. 어느 날, 나는 동네에 있는 야트막한 뒷산을 오르다가 들린 산사의 주지 스님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지 스님은 나에게 구천(九天)에 대해 얘기해주었다. 사람이 억울하게 죽게 되면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한다고 했다. 환영이가 생각났다. 그의 넋이 하늘과 땅 중간 어딘가에 떠돌고 있을 것만 같았다. 주지 스님과의 만남 이후부터 나는 환영이의 넋을 보살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혔다. 나만의 방식으로 환영이를 위로하고 싶었고, 그렇게 백두대간 순례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의 백두대간 순례를 기록한 것이다. 49일간 770킬로미터를 걸으면서 깨달은 것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백두대간 순례를 계획하게 된 것은 같이 히말라야를 등반하다 산사태로 잃은 친구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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