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6) 이틀째 몸살, 웃으면서 자는 바다사자.


(D+36) 이틀째 몸살, 웃으면서 자는 바다사자.

아내와 집 나온지 36일째. 갈라파고스 제도 산타크루즈 섬. 오늘도 우중충하고 비가 약간 내림. 몸살 때문에 이틀째 숙소에만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바다사자에 대해 써보려고한다. 개팔자가 상팔자라더니, 여기에서는 물개가 그렇다. 정확히는 바다사자(sea lion). 이놈들은 정말 잘 잔다. 사람이 가까이 가도 움직이지도 않는다. 깨는 걸 본적이 없다. 위에 보이는 벤치에는 거의 항상 바다사자가 자고 있다. 삼삼오오 모여서 잘도 잔다. 같은 장소에 모여서 누워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데나 혼자서도 잘 눕는다. 개나 고양이처럼 집에가서 자지않고 자기가 눕는 곳이 집인 모양이다. ‘갈라파고스의 원래 주인은 나야.’하고 눕는 것 같다. 도로에도 눕는다. 위 사진의 왼쪽처럼 꼬깔콘을 주변에 배치하여 주의 표시를 해준다. 엎어져서 자는 놈, 똑바로 누워서 자는 놈. 자는 모습도 다양하다. 좋은 꿈이라도 꾸는지 한결같이 웃으면서 잔다. 바다사자의 웃은 얼굴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수산시장에서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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