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1

얼굴뼈 수술을 진행하는 수술방은 어느정도의 소음이 발생한다.윙~ 하는 전동톱의 소리, 오스테오톰을 톡톡 내리치는 망치소리, 묵직한 기구들의 쇠 마찰음..반면, 현미경을 보면서 하는 미세수술은 조용하게 진행된다.그래서 수술방 자체도 매우 고요하다.집도의가 현미경을 보며 1mm 단위의 조직들을 봉합하고 해야하니 조용한게 맞겠지싶다.대구로 내려와서 참여한 미세현미경수술 ...실로 오랜만에 느끼는 고요함 그리고, 약간의 지루함..이런 수술에 참여한지도 어느정도 되어서인지, 이젠 이 적막하기까지한 수술실 분위기에 나름 익숙해졌다.어느 날, 그 지루함과 고요함을 깨고 스크럽 간호사가 문득 말을 걸었다."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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