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기


천천히 걷기

해가 많이 길어졌다. 오후 7시 30분이 넘었는데 여전히 대낮(?)처럼 밝다. 오늘, 하늘이 참 좋다. :) 구름도 하늘하늘 참 좋다 :-)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서 걷기로 했다. 하늘 봤다가 땅 봤다가 천천히 걸었다.천천히 걷다보니 평소에도 걷던 익숙한 길에 들어섰다. '천천히' 자동차 길에 비해 도보 길이 좁은 탓인지 제한 속도 '30'과 '천천히' 표지판이 보인다. '천천히'를 보니 영화 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무슨 도박인지는 잘 모르지만 산 위에서 열린 불법 도박장에 경찰이 들이닥치자 도박장 패거리 중 한 명이 "자, 경광봉을 따라서~ 다같이" "천천히! 천천히!" 도박하다가 도망칠 떄도 천천히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뜨는데, 인생에 급할 게 뭐 있나 싶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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