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쿠팡이란 기업뿐만 아니라, 플랫폼 기업에 대해 그리 긍정적인 시선을 두지 못하는 편이다. 우선 플랫폼기업의 사업구조(BM) 자체가 약탈적인 구조에 기반해야 하기 때문이다. 플랫폼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는 크게 두 가지다. 수수료와 광고료다. 수수료는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비용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플랫폼 기업 입장에선 눈에 띄게 적용할 수는 없다. 어딘가에는 반드시 매몰시켜서 은폐해야만 하는 수익원이다. 그래서 보통의 플랫폼들은 최초 서비스에서 이 부분의 적자를 감수하며 시장 확장에 나서게 된다. 그리고 소비자가 플랫폼 서비스 이용에 '종속(Lock-in)'되었을 때, 비로소 뒤통수를 때리게 된다. 슬그머니 비용을 청구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광고료는 가장 큰 수익원이라서, 여기서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만 한다. 마찬가지로 초기 적자를 감수하고 벤더를 유치한 다음에는, 가혹하리만치 터무니없는 광고 비딩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울며 겨자먹기로 사용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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