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유이 쇼이치_『재즈의 역사』


[북리뷰] 유이 쇼이치_『재즈의 역사』

서울:삼호출판사. 1995. "오래 묵힌 책을 읽다" 1. '오늘 사면 언젠가 읽는다'는 일은 좀체 일어나지 않는다. 1년 이내에 읽지 않으면 평생 읽지 않을 확률이 50%, 2년 이내에 읽지 않으면 평생 읽지 않을 확률이 90%, 3년 이내에 읽지 않으면 평생 읽지 않을 확률이 99.9%가 된다. 물론... 과학적인 통계치는 아니다. 그냥 내 개인적인 어림치일 뿐이다. 그런데 1997년에 사놓고 지금껏 꽂아만 두었던, 유이 쇼이치(油井正一)의 책 『재즈의 역사』를 26년만에 들춰봤다. 냄비 받침으로나 쓰였던 오래된 책이 드디어 품고 있던 활자를 내보인 것이다. 2. "재즈는 뉴올리스언스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라는 설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로 시작하는 이 책의 첫문장을 읽는 순간, 26년전의 낭패스러움이 꽤나 선명하게 떠올랐다. 1997년 나는 부산에서 의경으로 복무하고 있었고, 워크맨으로 <Getz/Gilberto>과 <City Jazz>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을 즐겨 듣고 있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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