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봄 창덕궁: 만첩홍매, 산수유, 처진올벚나무, 돌배나무가 모두 꽃을 피우다.


2023년 봄 창덕궁: 만첩홍매, 산수유, 처진올벚나무, 돌배나무가 모두 꽃을 피우다.

1. 칠분서 앞 만첩홍매와 그 친구들 창덕궁에서 흔하지 않은 풍경을 만났다. 한 자리에 모여 앉아 있기 힘든 꽃 친구들이, 어찌된 일인지 옹기종기 제 자리에서 일제히 꽃을 피웠다. 동궁의 중심 전각이었던 중화전은 사라졌지만, 그 동쪽에서 동궁의 서재역할을 했던 칠분서, 삼삼와, 승화루는 남아 있다. 칠분서 서쪽으로는 오랜 수령을 자랑하는 만첩홍매실이 승화루 서쪽으로는 남다른 수세를 자랑하는 산수유가 승화루 남쪽으로는 일제시대에 심어졌을 처진올벚나무가 그리고 칠분서 동쪽으로는 돌배나무가 웃자라 있다. 이 나무들은 보통 같은 시기에 꽃을 피우지 않는다. 3월에 피었다가 지는 만첩홍매실과 산수유에 비해 4월 중순부터 피어서 말까지 이어지는 돌배나무와 처진올벚나무는 함께 피어 있는 모습을 보기 쉽지 않다. 살다 보니 이 네 꽃나무가 함께 만발하는 순간을 만나기도 한다. 신기하면서도 겁이 나는 기막힌 풍경이었다. 왼쪽으로 만첩홍매실, 가운데 돌배나무, 오른쪽에 산수유가 활짝 피었다. 칠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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