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왔다.


갑자기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왔다.

올해 가을은 이상하게도 따뜻했다. 수능 한파라는 것도 없었고, 소설이었던 22일까지도 당최 눈이 내릴 수준이 아니었다. 심지어 제주에선 28일 27.4도를 기록하면서 반팔차림으로 돌아다녀야 할 정도였다. 기후 위기를 실감케 한다. 그러다가 30일에는 갑작스레 영하권의 날씨에 들어서면서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날 내린 빗물이 꽝꽝 얼어버리고, 겨울을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여전히 꽃을 피우던 페튜니아도 얼어버렸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23일에는 추가 백신을 접종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한참을 앓았다. 1월에 부스터샷을 접종한 이후 거의 10개월만에 맞는 백신이었던지라, 방심하고 있다가 된통 당했다. 12월 한 달간 고궁을 무료 입장할 수 있게 됐는데... 겨울엔 고궁나들이를 싫어한다는 게 함정이다. 문화가 있는 수요일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다녀왔다. 괜히 나갔다가 싶을 정도로 더럽게 추웠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의 새로운 계보를 썼다며 누군가가 극찬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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