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봄 도림천 뚝방 벚꽃길: 벚꽃은 갔다.


2024년 봄 도림천 뚝방 벚꽃길: 벚꽃은 갔다.

어느 동네건 눈에 띄고 기억에 남는 벚꽃길이 있기 마련입니다. 저는 강원도 원주에서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통학로는 단구로를 따라 이어졌는데요, 가로수로 벚나무를 심어놓았던지라 봄이 되면 참 설레는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도 원주에서는 손에 꼽히는 벚꽃 명소 중에 한 곳인 모양입니다. 고등학교는 강원도 춘천에서 다녔습니다. 춘천의 공지천은 안개로도 유명하지만, 봄에는 또 벚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시립청소년도서관으로 불리는 곳이 시립도서관도 그 동네에 었었던지라, 자주 찾아가곤 했습니다. 벚꽃 흐드러지게 피어 마음이 싱숭생숭하면, 유유자적하며 산책을 하곤 했지요. 신대방역 1번출구쪽에서 신림역 방향으로 난 뚝방길. 신림동안씨는 신림동쪽 뚝방을 걸었다. 신림동에 자리를 튼 지도 꽤 됐습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벗어나질 못한 거죠. 어쨌든 이 오래 살아온 동네에도 어디 내놓기 좋은 벚꽃길이 있었습니다. 바로 도림천 뚝방 벚꽃길이죠. 신대방역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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