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아이 키우기, 산골소녀의 반란

저희 가족이 서울을 떠나 시골에 내려온 게 아들인 큰 아이 초등학교 4학년, 딸인 작은 아이 일곱 살 때였습니다. 그전에는 서로 떨어져 살던 아이들 친할머니 친할아버지도 전격 같은 집으로 이사 와 같이 살게 되면서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랑도 듬뿍 받으며 자라났습니다.서울에서 초등학교를 4학년까지 다니다 온 아들과 달리 일곱 살 때 내려와 초등학교 6년간은 물론이요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장장 12년을 면 소재지의 작은 시골 학교를 다닌 딸아이를 놀릴 일이 있을 때마다 저희 부부는 산골소녀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딸아이의 또래 친구들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될 무렵 인근의 작은 도시로 이사해 전학을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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