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다섯 번째. 달빛

2021년 5월 25일 쓸쓸한 달빛 아래. 내 그림자 하나 생기거든, 그땐 말해 볼까요, 이 마음. 들어나 주라고…. (侘しい月光の下　我が影、映すと その時申してみましょうか。この思い、聞いてくれと) 문득 이 노랫말이 떠오르는 밤인 것 같습니다. 달이라는 건 언제 어디서나 하늘에 있는데,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신비한 현상이 존재합니다. 슬픈 날에는 슬퍼 보이는 달이 있고, 기쁜 날에는 기뻐 보이는 달이 있곤 하죠. 어째서 그렇게 보이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한 모습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더군요. ‘달’에 관한 이야기를 쓰다 보니, 옛날에 봤던 작품 속 대사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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