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23년


나의 2023년

병원에서 시작해서 병원으로 끝났던 나의 2023년 건강과 가족보다 중요한건 없다. 한달 반만에 아산병원 퇴원하던 날 배액주머니를 달고 아무튼 퇴원 다리와 허리에 근육이 다 빠져 앉아있기가 너무 힘들었고 거의 누워서 지냈던거 같다 밥을 챙겨먹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본가에 잠시 내려와 있었다. (지금도 이렇게 건강히 먹어야하는데…) 몇년간 접어두었던 책들도 다사 읽기 시작하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던 나땜에 올한 해 고생한 아내 도시락싸들고 바람쐐 준다고 경대로 나를 데리고 가 주었다. 순식간에 한달이 지나 다시 아산병원 입원 배에 고여있던 복막염의 잔여물들과 담도 천공이 얼마나 치유 되었을지 항생제를 오래 많이 맞아 항생제 내성균이 검출되어 1인실에 격리가 되었다.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을 줬던 아산병원 전망좋은 휴게공간 그래도 걸어 다닐 수 있는게 어디야 여전히 테잎 알러지가 심한 나의 몸 배액관 3개 중 1개는 제거를 했고 천공도 잘 막히고 있는거로 보인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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