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직장인 관극러의 슬픔(아까운 내 표값)


젊은 직장인 관극러의 슬픔(아까운 내 표값)

6월 4일 시카고를 예매해 놓고 보러가지 못했다. 어찌 야근이라는 스포츠를 거부할 수 있으랴. 평일 저녁에 예매하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애정하는 배우님들의 조합에 눈이 멀어 늘 위험한 도박을 한다. 단 10분만이라도 짬이 났다면, 공짜로라도 티켓을 넘겼을텐데. 2막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아 봤지만, 일이 끝났을 땐 이미 9시 반이었더랬다. 안녕, 내 12만원. 안녕, 올해는 아예 못보고 떠나보내는 시카고. 안녕, 그렇게 복화술이 뛰어나다고 소문만 들은 최재림 빌리. 안녕, 인스타그램으로 열심히 염탐하고 유튜브로 넘버 무대만 본 민경아 록시. 그 이후 스포츠(=야근)에 깊이 몰입한 나머지, 근근히 공연은 꾸역꾸역 보러갔지만, 도저히 감상평까지 쓸 짬은 내지 못했고, 벌써, 와! 6월 말이 되었다! 짧게 짧게나마 6월에 본 공연 기록을 남기려고 노력해보려 했으나 벌써, 와! 28일의 자정이 되었다! 아무튼, 6월의 교훈. 평일 예매는 피하자!!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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