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시회> 64번째 자작 시_ 슬픔의 얼굴


<수요미시회> 64번째 자작 시_ 슬픔의 얼굴

슬픔은 부서질 것 같은 여린 모습을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쓴다 그것은 어쩌다 돌아본 곳에 어른거리는 그림자처럼 철렁 내려앉으며 오기도 하고 아리송하게 살금살금 다가와 듬뿍 마음을 젖게하기도 한다 화가 났고 두려웠고 불안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니 슬픔이었다 그가 코 끝을 툭 건드리고 목젖을 막고서서 끝내 저항을 하더라도 끝끝내 붙잡고 바라보면 슬픔이 힘을 빼고 나와 마주한다 아! 아리고 따뜻한 나의 그대여... 앤의 말 : 현실적이고 차갑고 감정이 메마른 듯한 일상에서 어느 순간 마음의 평정이 흔들리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 순간들 중에 제가 느낀 감정들을 시로 표현해 보았네요. 차가운 도시의 일상을 닮은 가면 뒤에는 언제나 가려진 마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소통할 방법들은 많아졌지만 오히려 진정한 소통이 어려운 우리 인드라의 망처럼 모두가 이어져있지만 스스로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 그속에 나의 슬픔도 있었습니다. 아리지만 따뜻했던 나의 슬픔이었습니다. 잘 지내고 밝은 모습만 보여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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