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시회> 95번째 자작시_ 평범함이 특별함이 되는 시간


<수요미시회> 95번째 자작시_ 평범함이 특별함이 되는 시간

하다 보니 꾸준함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하지 않음을 바랬다 이만하면 됐지 이 정도면 잘 한 거야 그러니 조금만 멈춰서 쉬자 지루함에서 등을 돌려 새로운 애인에게 온통 마음을 뺏겨버린 것과 같았다 시간이 갈수록 어디로 가야 할지 헤매는 말들 내 안에서 밀도가 짙어지며 악몽을 꾸기도 했던 밤 그냥 계속 가야 하는 거구나 누가 보든 말든 박수를 치든 아니든 시를 잘 써서 시인이 아니라 시를 써야만 하는 사람이라서 이것이 평범함이 특별함이 되는 시간이라서. 앤의 말 : "시를 잘 써서 시인이 아니라 시를 써야만 하는 사람이라서 시인이다." 이것이 지금까지 수요미시회를 만들어 온 나를 가장 잘 드러낸 말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곧 100번째를 맞이한다. 처음엔 좋아서 하던 일도 습관이 되니 여러 가지 감정이 들며 고비가 오기도 했다. 그래도 이만큼 할 수 있었던 이유도 좋아서 하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100번째 시까지 완성시키고 나면 그다음 방향성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된다. 지금처럼 시를...


#가끔지치기도하지만 #시와함께 #시와에세이 #시 #수요일 #수요미시회 #새해 #목표 #꾸준히한다는것 #꾸준함의힘 #그래도 #한다

원문링크 : <수요미시회> 95번째 자작시_ 평범함이 특별함이 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