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시회> 92번째 자작 시_ 비가 온 뒤


<수요미시회> 92번째  자작 시_ 비가 온 뒤

수요 창작 시 수요미시회 비가 온 뒤 바람이 살며시 밀어준 머리칼이 내 얼굴을 쓰다듬는다 쫀득한 흙의 감촉이 낯설다가도 곧이어 포슬포슬 발을 감싸는 폭신함에 배시시 웃음이 난다. dylandejonge, 출처 Unsplash 앤의 말: 어제 잠시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은 비가 그치고 흐린 하늘 사이로 해가 비추네요. 항상 비가 내리고 나면 달라진 풍경이 새롭습니다. 매일 보던 곳인데도 공기 냄새가 다르고 발에 닿는 흙의 감촉이 다릅니다. 비가 내리고 난 어느 날의 풍경을 온전히 느끼며 이렇게 시로 적어봅니다. 이런 여유 또한 산책이 가져다주는 선물이네요. 저 또한 해야 될 일에 치여서 마음 바쁘게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마음속에서 난리가 나요. 마치 소화가 안된 음식이 위에서 부대끼는 것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 것 같은 상태가 됩니다. 그때 단 20분이라도 밖으로 나가 걷다 보면 상기됐던 열기가 가라앉으며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내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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