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시회> 93번째 자작 시_ 그냥 걷는다


<수요미시회> 93번째 자작 시_ 그냥 걷는다

그냥 걷는다 누적 누적 해진 마음이 저벅저벅 걷는다 오늘따라 무거운 다리도 따라 걸을 뿐이다 발이 땅을 두드리면 답답했던 마음자리 순간순간 열리고 머리는 어느새 하늘과 맞닿아있다 선해진 눈매 따라 흐르는 별빛은 영혼을 적시는 단비 걸어가는 모든 순간은 그렇게 내게 건네지는 사랑이 된다. soymeraki, 출처 Unsplash 앤의 말 : 걷는다. 발이 땅을 두드린다. 모든 움직임 중에 자연과 교감하는 움직임은 치유와 맞닿아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이것은 내 경험에서 나오는 말이다. 무작정 걷기 시작한 것이 2년 전 일이다. 내가 나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건강'이었다. 그냥저냥 지낼 수 있었던 몸과 마음이 점점 버티기 힘들어졌음을 본능적으로 알았기 때문이었다. 걸으면서 수많은 감정들과 잊을 수 없는 낮과 밤의 풍경들이 나와 함께 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마음의 짐을 조금씩 털어냈다. 비워진 자리에 그동안 하지 않았던, 그리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채워갔다. 그 과정은 빠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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