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다섯번째 일기


8월 다섯번째 일기

2022년 8월 31일 이날은 비가 쏟아지다가 갑자기 해쨍쨍으로 돌변했던 날. 한달에 한 번 있는 두 시 퇴근 날!!이었지만 요즘 힘도 없고 의욕도 없고. 운동도 안한지 일주일이 넘은 것 같다. 그야말로 무의 경지... 하지만 식욕은 왜 없어지지 않는지 신기한 부분. 밖에 나온 김에 상동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나왔는데 노을 지는 하늘이 너무 예뻤다. 이날만 해도 달이 되게 뾰족한 초승달이었는데. 바로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서 상동호수공원을 조금 걸었다. 분수대 같은 곳에서 물장난을 하며 노는 어린아이들도 있었고, 옆으로 걷다 뒤로 걷다 하는데 절대 앞을 보고 걷진 않는, 특이한 도보 방식을 시전하는 할머니도 있었다. 나무로 둘러싸인 공원 안에서 각자의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맘이 좀 평온해졌다. 작은 자극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 사는 게 그런거지, 뭐. 2022년 9월 3일 <작품명 : 귀둥이와 달> 늦잠자고 하루종일 뒹굴거리다가 결국 가자고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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