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신랑이 일어난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깼는지, 알람소리에 깼는지 모르겠는데 약간 선잠을 자고있는데 남편이 가만가만히 내 아랫배를 쓰다듬는게 느껴졌다. 월요일 아침.. 얼마나 출근하기 싫을지, 일어나기 힘들지.. 내가 미처 다 헤아려주지도 못하는데 먹여살린다고 매일 고생하는게 안쓰럽고 고맙고... 미안하고 고마운 우리남편.. 배 쓰다듬는게 나랑 아기 챙기는 느낌이라 잠결에도 기분좋고 행복했는데 출근준비를 앞두고 임신한 아내 배를 만지는 남편 입장에서 생각하니 가장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울지... 안쓰럽고 미안하다. 아무것도 가진것 없고 집안형편도 좋지않고 심지어 책임져야 할지도 모르는 동생까지 있는 여자를 결혼해서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결심한 사람.. 어려울때 힘들때마다 손내밀어주고 외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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