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삼, '추억에서' 해석/해설


박재삼, '추억에서' 해석/해설

진주 장터 생어물전에는 바다 밑이 깔리는 해 다 진 어스름을, 울엄매의 장사 끝에 남은 고기 몇 마리의 빛 발하는 눈깔들이 속절없이 은전만큼 손 안닿는 한이던가. 울엄매야 울엄매, 별밭은 또 그리 멀리 우리 오누이의 머리 맞댄 골방 안 되어 손시리게 떨던가 손시리게 떨던가 진주 남강 맑다 해도 오명 가명 신새벽이나 별빛에 보는 것을, 울엄매의 마음은 어떠했을꼬. 달빛 받은 옹기전의 옹기들같이 말없이 글썽이고 반짝이던 것인가. - '추억에서' , 박재삼 + 생각해보기 < '울엄매'라는 향토적 시어가 주는 효과 > '울엄매야 울엄매'라는 경상도 사투리는 토속적이며 향토적인 정감을 불러일으키며 친근감을 느끼게 함. 또, '울엄매'라는 단어의 발음은 '울고 있는 엄마' 라는 의미를 연상시켜 어머니 삶의 한을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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