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지 않을 용기


미워하지 않을 용기

독립하기 전까지 받은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폭력들에 평생을 용서하지 못할것 같고, 죽을때까지 미워할 것만 같았다. 근데 깊어진 주름들만큼 생각도 조금은 깊어진 것인지, 옛날에 돈없어서 못사주고 못해주고 신경못써준게 가끔 생각나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웬일로 철든소리를 하나 싶다. 진짜 내가 상처받은 것들에 대한 사과는 별로 못받았지만... 조금은 마음이 풀리는 것 같기도 하다. 핏줄이라는게 그런걸까. 별거 아닌것에 서로 상처주고, 상처받고, 금방 다시 아물게 되는 그런것일까. 죽어라 밉다가도 안쓰럽고, 목소리도 듣기싫고 꼴보기싫다가도 또 짠하고, 이제서야 조금은 변한건가 철든건가 싶기도하고... 맘 속 깊이 앙금은 있긴한데 맘껏 미워하는것도 좋아하는것도 다 마음이 편치 않다. 나도 편하고싶은데 싫은기억 ..


원문링크 : 미워하지 않을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