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친구

난 어릴때부터 친구가 별로 없었고, 인복도 없는 편이다. 굉장히 쾌활한 성격이었는데 사춘기 이후에는 소극적으로 변한 탓이 제일 크지않을까 싶다. 돌이켜보면 내가 먼저 다가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보통 상대방이 먼저 다가와서 친해지곤 했다.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보다는 적은 수의 사람들과의 관계가 편하고, 1대1 관계가 더욱 편했다. 그러던 와중에 대학생이 되고, 여자가 대부분인 과에 진학하며 자연스레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했다. 10명 가까이 무리지어 다녔는데 한명이 없을때 부재중인 친구의 뒷담을 하고 또 다른사람이 없으면 그 친구의 뒷담을 하고.. 화장실 다녀올 잠깐의 시간에 그 사람 뒷담이라니.. 너무나 충격이었다. 내가 자릴비울때도 그렇게하겠지... 친구라는 이름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때..


원문링크 :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