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사람


고마운 사람

힘든 시기를 지나가는 중.... 힘든 일이 닥칠때마다 남편 하나는 정말 잘만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부모, 형제, 친구... 어느 것 하나 복없는 나에게 천사처럼 다가와주었던 사람. 남들은 한번 겪을까 말까 하는 일을 우리 가족은 왜 여러번 겪어야 하는건지... 누구를 원망해야 할지도 모른 채 눈물만 흘렸다.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놓여진 것 같은 내 식구들이 불쌍해서... 왜이렇게 계속 고통을 받아야 하는건지...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서... 가난하고 능력 없는 딸, 능력 없는 형제라서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고 스스로 용서가 안되서 나 자신을 원망했다. 특출나게 뭐 하나 잘하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특출나게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예쁜 것도 아니고, 키가 큰 것도 아니고, 몸매가 좋은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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