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


잡생각

난 남들과 다르다고, 우리의 사랑은 특별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도 결국 등돌려 자게 되는 여느 부부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때마다 가슴 한켠이 허전하고 씁쓸하다. 어릴때부터 항상 외로웠고, 그 외로움을 채워주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등돌려 잠들게 되는 날이 생길때마다 내 외로움을 재확인할 수 밖에 없었다. 오늘 또한 그러했고 이제는 더이상 내 삶의 이유도, 의지할 곳도 아니라고 슬퍼했다. 그렇게 방을 나왔는데 내 눈앞에 또다른 내 삶의 이유가 놓여있음을 알았다. 맑은 눈망울로 빛나는 미소로 나를 향해 다가오는 내 아기가 내 새로운 삶이 이유구나, 새로운 사랑이구나... 피로 이어진 이 사랑은 변할 수가 없겠구나... 슬퍼하지 말라고, 외로워하지 말라고... 또 다른 천사가 나에게 온것이구나... 존재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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