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일 아기. 14개월 7일. 오늘은 남편이랑 셋이서 산책하고 집앞 슈퍼에 다녀왔다. 요즘엔 남편이 자유시간 줄이고 애기 봐주는 시간을 늘려서 내가 많이 수월해졌다. 서로 돌아가면서 쉬고, 돌아가면서 애기 보고.. 나 힘들다고 황금같은 휴식 시간을 안쓰고 애기를 봐주니 감사할 따름... 온전히 나를 배려하고 걱정해서 나서서 애기 봐주겠다고 하는건데... 그게 사랑인건데 난 요새 사랑 표현에 목이 말라한다. 얼마나 안하면.. ㅉ 기승전남편욕 ㅋㅋㅋ 밤잠 재우라고 남편한테 맡기고, 나는 9시~11시까지 두시간 정도 쉬고 있는데 아기가 찡얼거리기만 하고 잠을 안잔다. 아이고.. 또 남편이 못재우나보다 했는데 애가 그냥 덜졸린거.... 나도 모르게 남편 탓을 했는데 고맙게도 화내지 않고 조근조근 애가 안졸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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