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든다는 것


정이 든다는 것

정(情)... 나는 사람이건 물건이건 정이 들어버리면 쉽게 버리지를 못한다. 다 떨어진 옷에 달려있던 브로치 하나, 다 써버린 화장품 공병까지도 정이 들어서 버리기 힘들어한다. 이렇게 쌓아두면 쓰레기더미가 될 것 같은 것들은 버린다. (그 기준이 참 주관적이지만 ㅎㅎ) 이 버리기 힘들어하는 약한 마음, 정때문에... 물건도, 사람도... 참 맺고 끊음이 힘겨울 때가 있다. 내가 타인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음은 이런 '정'에서 기인한 자기방어가 가장 크다. 마음을 주었다가 다칠까봐, 멀어질까봐, 떨어지기 힘들어질까봐.. 등등 이 사람과 인연이 닿아 생기는 '정'과 관련된 일들이 힘겹기 때문이다. 소극적이고 낯가림을 한다는 것은 곧 정들면 생기는 일들을 쉽게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마음을 닫고 있다는 것.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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