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있어서 을지로에 갔습니다. 시간이 마침 저녁시간이라, 지하철역을 나와 걷다가 고개를 돌려보니 청계천의 일몰 무렵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을지로의 노가리 골목으로 가자하여 을지로3가로 향했는데 유명한 노가리 골목에 들어서니 시끌벅적 독일의 큰 맥주집 모습처럼 광장같이 넓은 공간에 이미 사람들이 꽉차있고 이후 퇴근한 사람들까지 모이면 더 많아 진다고 하더군요 그 가운데 확성기 넘어로 시끌시끌한 고성이 들려오던데 알고보니 건물명도 소송에서 진 노가리 원조집 주인의 외침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이권다툼의 희생양이 된 것도 같고, 복잡할거 같아 듣기만해도 머리가 아프지만 잘 해결되기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하여 원래 가고자 하는 노가리집 말고 골뱅이집으로 향합니다. 여전히 마스크는 쓰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및 영업시간제한이 풀리고 나니 언택트시대에도 잘 적응하며 살던 사람들이 요즘 같이 인터넷으로 세계 어느 구석에 있더라도 교감을 하고 살지만, 그래도 얼굴 맞대고 하는 대화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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