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겨울이 산뜻하게 내게 인사했다 이틀 내내 겨울비가 내렸습니다. 여름만 있는 쿠알라룸푸르에서 20년을 지내서 인지 한국의 겨울이 더 춥게 느껴졌습니다. "난 몸과 맘이 꽁꽁어는 겨울이 싫어." 를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지요. 어제 나는 겨울비 시원하게 맞으며 포인세티아 바이올렛 유리호프스 꽃화분을 품고 뛰어왔습니다. 빗방울이 내 볼과 손등과 머리위로 떨어질때 문득 겨울이 좋아진 때가 생각났습니다 겨울비 작년 겨울 어느날 갑자기 겨울이 좋아졌습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툭하면 눈물이 주르르 흐를거 같은 날들의 연속이었어요. 이유도 모르겠고 어떻게 이 감정을 흘러보내야 하는지 몰라 그냥 바라만 보았어요. 지나가기만을~ 오늘 품은 신비한 보랏빛 바이올렛 허허하게 부어있는 몸과 지쳐 메마른 마음을 위해 걷다 만보걷기 원인을 알수 없던 우울이 연속되던 때 그냥 걷기 시작했어요. 매일 만보씩 걸어서 인증하기로 나처럼 몸이 허허하게 불어있는 직원이랑 약속을 했답니다. 직장생활하며 만보를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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