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옥상텃밭. 어린이날 아침에 찍은 사진인데 밤새 비가 왔더니 날씨가 흐리멍텅하다. 진딧물 때문에 마요네즈액을 뿌려오다가 어린이날 기념으로 게껍질을 식초에 우려낸 칼슘액을 뿌려줬다. 화분엔 달걀껍질도 올려줬다. 괜히 내가 다 배부르다. 며칠뒤엔 em희석액 한 번 더 뿌려줄 예정이다. 점점 빽빽해지는 건 기분탓인가.. 화분을 들여다보면 다들 비좁아서 난리다. 그래서 분리시켜서 넓게 넓게 심어주고 싶은데 그러기엔 옥상도 너무 비좁다. 올해만 이렇게 커라. 내년엔 좀 더 효율적으로 해줄게. ㅎㅎ 아스파라거스를 3개의 화분으로 나눠심고 나서 비좁아서 못자라던 해바라기도 옮겨심어줬다. 옮긴 날은 해바라기가 고개를 숙이고 비실비실하더니 며칠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고개를 들고 있다. 베란다에서 옥상으로 이사온 미니화분들. 작년에 외목대로 키우겠다고 곁가지를 댕강댕강 잘랐던 벤자민고무나무와 올리브나무는 제 키를 못 이기고 자꾸 눕는다. 있는 그대로가 더 아름다운 것을. ㅠㅠ 고추/할라피뇨들...
#프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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