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앤과 진주 목걸이


빨강 머리 앤과 진주 목걸이

제인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너희도 여자들이 달고 있던 다이아몬드를 봤니?

눈이 다 부시더라. 너희도 부자가 되고 싶지 않니?"

앤이 자신 있게 말했다. "우리는 벌써 부자야.

우리는 벌써 16년이나 살았고, 여왕처럼 행복해. 또 상상력도 있잖아.

은빛으로 빛나는 여울을 봐. 눈에는 보이지 않는 환상까지!

백만장자에 다이아몬드를 줄로 엮어 갖고 있다면 이런 아름다운 광경을 즐길 수 없을 거야. 나를 거기 있던 여자 중 하나로 바꿔준다고 해도 나는 바꾸고 싶지 않아.

아까 그 흰 레이스 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돼서 세상을 멸시하며 늘 언짢은 얼굴을 하고 살고 싶니? 너는 그렇게 살 수 없다는 걸 알잖아, 제인 앤드루스!"

제인이 여전히 미심쩍은 듯 말했다. "잘 모르겠어.

다이아몬드가 큰 위로가 돼줄 것 같은데." 앤은 말했다.

"나는 나 자신 이외에 누구도 되고 싶지 않아. 평생 동안 다이아몬드로 위로받지 못하더라도.

나는 진주 목걸이를 한 초록 지붕 집의 앤으로 만족해. 매슈 아...


#빨간머리앤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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