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시작


관계의 시작

1. 동물만큼 기분 좋은 친구는 없다.

그들은 질문은 물론 비판도 하지 않는다. - G.엘리어트 2. 대학교 교수들은 대개 제자들 이름을 외우기 싫은 모양이다.

물론 수업을 듣는 학생 수를 생각하면 이해할 법하다. 어떤 청년이 말하길, 1년 동안 한 교수와 밥을 50번은 먹었는데, 자기 이름을 모른다고 했다.

어이, 자네 등으로 불렸다고 한다. 얼굴은 아는데 이름은 절대 기억을 못해서, 자기가 없으면 "걔는 어디 갔어?"

라거나 또 어떤 교수는 자기를 만날 때마다 "갑자기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뭐였지?"하고 묻기도 한다고.

그런데 50번은 같이 밥을 먹었던 그 교수가 처음으로 자기 이름을 불렀단다. 학생 중에서는 유래가 없는 일이라고, 엄청 좋아하며 말했다. 3.

이름을 부른다는 행위는 이렇게 중요하다. 관계가 시작된 것이다.

아무리 얼굴을 알아도 전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면, 그 관계는 한 번쯤 의심해 보아야 한다. 4. 창세기 처음을 보면, 인간이 온 자연에 이름을 주는 장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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