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친구라면


진짜 친구라면

1. 이 영화에서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지켜본 부분이 있다면, 바로 하루아침에 주인공을 벌레 보듯 하는 주변 동료 및 친구들의 반응이었다.

그들은 주인공의 처지나 변론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았고, 그럴 마음의 자세도 되어 있지 않았다. 뒤에서 수군거리면서 마치 더려운 것이라도 묻을 것처럼 슬슬 주인공을 피하는 그들은, 사실 어제의 친구였고 동네 술집에서 취중에 어깨동무를 하며 함께 노래를 부르던 사람들이었다.

그런 사람들조차 근거 없는 소문과 낭설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친구를 버릴 수 있는 상황이,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적지 않은 경종을 울리는 것 같았다. 이러한 일들은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어디에서나 벌어지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 이승민, 상처 받을 용기 2.

"내가 이번에 바닥을 치면서 기분 참 더러울 때가 많았는데 한가지 좋은 점이 있다? 사람이 딱 걸러져.

진짜 내 편과 내 편을 가장한 척. 인생에서 가끔 큰 시련이 오는 거, 한번씩 진짜와 가짜를 걸러내라는 하느님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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